산업 산업일반

기능성 의자 인기 '쑥쑥'

학습효율 높여주고… 허리건강 챙겨주고…<br>일룸 '아이콘'등 졸업·입학철 맞아 판매량 20~30%급증<br>목·허리 받침대 부착으로 피로 줄이고 집중력도 높여줘



신학기를 앞두고 가구사들이 학습효율을 높일 수 있고, 허리 건강을 고려한 기능성 의자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학습시간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장시간 책상과 의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녀들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높낮이 조절은 기본이고, 목ㆍ허리 받침대를 부착하거나 틸팅(앞뒤 조절)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일룸, 듀오백코리아, 한샘 등 가구사들이 졸업ㆍ입학시즌을 맞아 다양한 의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1~3월은 자녀방 가구 판매가 가장 많은 시기로, 이 기간 동안 의자 판매량도 평상시에 비해 20~30% 가량 늘어난다. 최근 의자사업부를 분리, 의자전문기업 ‘시디즈(SIDIZ)’를 설립하고, 의자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일룸은 ‘해리’, ‘아이콘’, ‘큐니’ 등 의자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해리와 큐니는 초ㆍ중학생, 아이콘은 중고교생과 대학생을 겨냥한 제품. 가스유압식으로 높이 조절이 부드럽고, 팔걸이와 등쿠션의 위치 조절 기능이 있어 장시간 앉아서 공부하더라도 피로감이 덜하다. 가격대는 14만~22만원선. 듀오백코리아의 ‘듀오백 키즈’는 어린이들의 성장에 맞춰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등받이가 상하, 전후로 조절되기 때문에 5~15세 어린이들이 자신의 신장 및 체중에 따라 자신의 앉는 자세에 맞게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다. 두 개의 어린이 전용 등받이를 적용해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 느낄 수 있는 허리 부담을 약 20kg 가량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의자들이 성인의 체형에 맞춰 설계돼 어린이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체형 이상 등 허리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듀오백 키즈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발 받침을 장착해 신체에 맡게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앉는 자세 교정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가격은 14만8,000원. 한샘도 12종 23개의 의자 제품을 자녀방 가구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 ‘아이온’은 머리를 좌우로 지지해 목의 피로를 덜어주는 ‘헤드 레스트(Head Rest)’를 적용했다. 또 척추의 건강과 편안함을 고려한 X자 형태의 럼버 서포트(Lumber Support)가 지속적으로 요추를 받쳐줘 장시간 사용해도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필요한 각도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틸팅 기능이 있어 척추와 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자세를 유도, 피로감을 낮추는 대신 집중력은 높여준다. 머리를 받쳐주는 헤드레스트의 유무에 따라 각각 26만3,000원과 24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일룸 임정빈 영업기획팀장은 “좋은 의자는 자녀들의 학습환경과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등판의 모양이나 좌판의 크기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입해야 한다”면서 “한번 구입하면 5~7년 정도 사용하기 때문에 기능성뿐 아니라 내구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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