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이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다.8일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0월 22일 인도와 동남아시아 수출시장 점검을 위해 출국한 이후 보름 넘도록 해외출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첫 방문지가 인도라는 것만 밝혀졌을 뿐, 동남아의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를 방문해 누구를 만나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당초 일주일로 예정했던 출장기간이 상당히 연장되고, 출장일정도 극비에 진행되는 것은 오는 12월3일 모나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의 유치국 결정을 앞두고, 유치 경쟁국들의 경계의 눈초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회장의 막바지 활동과 함께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이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간 멕시코를 방문하는 등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이 박람회 유치활동에 나섰고, 최근에는 박람회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 총력전에 들어간 상태다.
최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