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5 떠오르는 향토 CEO] 이두철 삼창기업 회장 / 울산

‘원전 전자제어계측’ 30년 한우물<BR>“최고의 기술만이 경쟁력”R&D분야 적극적인 투자<BR>제어설비 국산화에 앞장

프로필

▦울산출생 ▦부산공고졸▦FIC(Unesco Automatic Control Course 자동제어과수료) ▦동국대사회과학대학원 수료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명예공학박사 ▦모스크바국립산업대명예경영학박사및명예교수(97년) ▦울산상공회의소회장(현)


[2005 떠오르는 향토 CEO] 이두철 삼창기업 회장 울산 ‘원전 전자제어계측’ 30년 한우물“최고의 기술만이 경쟁력”R&D분야 적극적인 투자제어설비 국산화에 앞장 프로필 ▦울산출생 ▦부산공고졸▦FIC(Unesco Automatic Control Course 자동제어과수료) ▦동국대사회과학대학원 수료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명예공학박사 ▦모스크바국립산업대명예경영학박사및명예교수(97년) ▦울산상공회의소회장(현) 삼창기업㈜ 이두철(60ㆍ사진) 회장은 지역 업체로는 드물게 연매출 1,200억원대의 초우량 기업을 30여년째 이끌고 있는 울산의 대표적 CEO다. 삼창기업㈜은 이 회장의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향토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발전소의 전자제어계측 분야에서 국내 선두 기업의 위치를 굳혀 나가고 있다. 지난 74년 삼풍엔지니어링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30년 동안 줄곧 제어계측분야의 한 우물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 이 분야에서 국내최고의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이 회장은 원자력에 대한 국내의 전문지식이 거의 전무했던 지난 74년도에 ‘원자력 제어계측기기’의 국산화를 이뤄내겠다는 일념으로 회사를 차렸다. 이 회장은 “당시 기술도 자본도 없는 상태서 무작정 회사를 차렸지만 이 분야의 전문인력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 더 큰 문제였다”고 술회했다. 이 회장은 “어쩔 수 없이 당시는 직접 모든 것을 몸으로 때워가며 일일이 기술을 습득할 수 밖에 없었다”며 “관련 논문과 서적을 찾아 전국 방방곡은 물론 외국에도 거의 안 다녀 본 곳이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소개했다. 원전기술에 대한 이 회장의 이 같은 열정은 지난 99년 삼창기업이 ‘전자제어카드’ 82종을 마침내 국산화하는데 성공하는 밑거름이 됐다. 이 전자제어카드는 시스템의 오류나 착오로 원자력 발전소가 불시에 정지하는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인, 당시로선 획기적인 국산화 기술이었다. 이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지난 2001년 발전제어 설비의 핵심인 ‘디지털 조속기’를 국산화 하는데 또다시 성공할 수 있었다. 삼창기업이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원전 같은 대형프로젝트 설비 생산에 으뜸의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은 아낌없는 R&D분야 투자의 귀결이었다. 이 회사는 현재 부설연구소와 제어기술연구소, R&D센터 등을 보유, ‘세계속의 기술 삼창’이란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삼창기업㈜이 국내 원자력발전소 제어계측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독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81년 고리원전 2호기의 계장공사 및 시운전을 필두로 최근 울진 2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용역까지 국내 거의 모든 원자력발전소에 삼창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삼창기업의 이 같은 기核쩜?지난 93년 컬러TV 브라운관용 신소재인 트리메탈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것에서부터 이미 예견됐다. 삼창의 트리메탈은 전세계로 수출돼 지금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지아 및 동유럽에도 현지법인을 설립 할만큼 국제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부문에서도 이 회사는 원전 전자제어카드 및 제어설비를 국산화한 것을 비롯, ▦환경 방사선 감시기(ERMS) ▦손상 핵연료 검사장비 등을 개발해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창립 30주년과 뉴비젼 선포를 계기로 삼창기업㈜은 ▦휴대용 열전도도 측정장치▦ 휴대용 디지털 서베이메타 방사선 측정장치 등 최첨단 원전관련 장비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손발오염 검사장비 ▦개인피폭선량 측정시스템 등 원자력 제어부분에 대해서도 국산화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 두철 회장은 “글로벌시대, 정보화 시대를 맞아 미래 지식산업에 아낌없는 투자를 실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삼창으로 거듭 나겠다”며 뉴비젼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최고의 기술만이 예측불허의 무한 경쟁 속에서 당당히 맞서 살아 남는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남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기술에 과감하게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8/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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