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분양 물량이 대거 연기되면서 다음달 4일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서울 11차 동시분양은 당초 예정보다 물량이 크게 줄어 1,500여 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시는 21일 11차 동시분양에는 17개 단지, 3,800가구가 공급 되고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582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용면적 25.7평(85㎡) 이하 아파트는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84.5%인 1,336가구로 지난 9차(339가구), 10차(608가구)보다 크게 늘었다. 1,336가구 중 668가구가 무주택자 우선분양 분이다.
이번 동시분양은 단지규모가 300가구를 넘는 단지는 5곳. 현대산업개발이 구로구 개봉동에 분양하는 `개봉아이파크`는 684가구로 단지 규모가 가장 크다. 또 동대문구 답십리동 두산건설(516가구), 강서구 염창동 한솔건설(455가구), 구로구 구로동 한일건설(454가구), 은평구 응암동 대우건설(361가구) 등이 300가구를 넘었다.
강남권 물량은 당초 예상보다는 크게 줄었다. LG건설이 서초구 서초동에 59평~69평형 27가구를 공급하고 또 강동구 길동과 성내동에 예전건설과 신이종합건설이 각각 22가구를 분양한다.
30평형 대 이하 아파트의 분양가는 여전히 높은 편. 신이종합건설이 강동구 성내동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20평형대도 모두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섰고 우리건설이 서대문구 충정로에 분양하는 아파트도 33평형이 각각 1,044만원과 1,149만원에 책정됐다. 동작구 동작동의 금강종합건설 아파트도 24평형이 1,180만원, 32평형이 1,28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