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은광 대표 "여성들 위한 특별한 외식공간이죠"

퓨전분식 전문점 '얌샘'


"끼니를 때우는 외식은 이제 저리 가라. 여성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외식공간이 여기 있어요." ㈜델리쿡프랜차이즈의 퓨전분식전문점 얌샘(www.yumsem.co.kr) 김은광(36) 대표는 4일 "매장 콘셉트나 캐릭터를 보면 여성들을 위한 공간임을 알 수 있다"며 "특히 꽃이 유난히 강조된 실내 디자인, 바 타입의 테이블 등 '우리 동네 동화 속 레스토랑'을 꿈꾸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 여성들이 식사 후 화장을 고칠 수 있는 파우더룸이 매장 내 자리잡고 있다. 이어 김 대표는 "수제돈가스ㆍ꼬마김밥ㆍ해물볶음우동 등 얌샘에서 처음 시도된 메뉴들이 외식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여기에 행복한 가격과 신선한 메뉴 콘셉트가 식사 내내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래 컴퓨터 하드웨어를 설계하던 엔지니어 출신이다. 분식점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1년. 어머님과 형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김밥전문점을 생각했다. 2001년 9월 '천하일미'라는 이름으로 신길동 대신시장 앞에 10평 크기의 매장을 오픈했다. 당시에는 1,000원 김밥이 대두되던 시기. 김 대표는 매장 오픈에만 관여한 후 엔지니어 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까지만 일을 할 생각이었다. 어머님의 손맛과 형님의 메뉴 개발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대박을 냈다. 오픈 후 일 매출 80만원을 기록하던 것이 24시간 운영으로 바뀌고 나서는 최대 200만원까지 올라갔다. 김 대표는 "10개월이 지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신월3동에 8평 규모로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2004년에는 금호점까지 오픈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점 오픈이 얌샘의 제2의 도약 시기라고 말한다. 브랜드 이름으로 천하일미에서 '얌샘'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사업을 도모했던 시기였다. 얌샘은 '얌얌'과 '샘솟다'를 합친 말. 맛있게 먹고 힘을 내자는 의미다. 금호점은 8평 크기에서 월 8,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평당 월 1,000만원인 셈이다. 김 대표의 말처럼 분식전문점 중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평당 매출을 올린 것이다. 그는 "사람이 커야 회사도 커진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한 수익을 내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아닌 사람이 함께하는 공동체로서 얌샘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얌샘은 직영점을 포함해 26개 매장을 오픈,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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