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서비스업체 조이맥스가 게임 개발사 아이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조이맥스는 가격제한폭(14.78%)까지 오른 1만1,650원을 기록했다.
조이맥스의 급등은 아이오엔터테인먼트 인수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이맥스는 지난 2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아이오엔터테인먼트 지분 40만주(100%)와 경영권을 19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오엔터테인먼트는 인기 액션 온라인게임 ‘로스트사가’를 개발한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5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조이맥스에 따르면 ‘로스트사가’는 2009년 2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북미ㆍ대만 지역에서 정식 서비스되고 있고 지난달 현재 최대 동시접속자는 약 1만명으로 추산됐다.
김남철 조이맥스 대표이사는 “드래곤플라이의 막강한 총싸움게임(FPS) 제품군들과 아이오엔터테인먼트의 액션 게임 제품군이 더해져 올 해 최고의 글로벌 게임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이맥스의 영업이익이 2008년(194억원)이후 지난해(70억원)까지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인수합병의 가시적인 성과를 지켜보고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인수합병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아이오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추종매매에 나서기 보다는 인수합병의 성과를 확인하는 편이 긍정적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