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고급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유망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음악치료사다.
음악치료사는 정신적ㆍ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직업. 이들은 음악 감상, 악기 연주 등을 통해 환자들의 반응을 지켜본 뒤 심리적인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에 따라 치료법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노인의 경우에는 음악치료를 통해 치매ㆍ뇌졸증 같은 심각한 질병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할 수 있게 하고, 장애, 자폐아동, 청각ㆍ식욕장애, 그 외 통증환자에게는 스트레스 조절 프로그램을 활용, 치료를 돕고 있는 것이다.
음악치료사가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원에서 석사나 박사 학위를 따야 한다. 현재 숙명ㆍ 이화여대ㆍ명지대 등에 음악치료 대학원이 마련돼 있다. 이들 대학원 석사학위는 5학기 과정으로 음악ㆍ특수교육ㆍ특수아동심리학ㆍ재활의학ㆍ음악치료 철학 등의 이론수업과 매 학기마다 음악치료ㆍ즉흥연주기술, 임상실습(3학기동안), 인턴 실습(1학기)등의 폭넓은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음악치료사는 반드시 음대를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음악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고 사람에게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한번 도전해 볼 수 있는 직업이다. 특히 생활 속에서 편견없이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직업에 유리하다. 국내에는 90년대 초반부터 소개되기 시작해 현재 약 150∼300여명의 음악치료사들이 활동 중이다.
숙명여대음악치료센터 정혜원 씨는 “음악치료사는 음악적 기술과 임상적 기술, 그리고 이론적 지식을 모두 갖춰야 하기 때문에 대학원에서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음악치료는 장애아동에게만 해당되는 영역이 아니며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음악을 도구로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음악치료사들은 주로 치료팀의 일원으로 장애아동ㆍ정신질환자ㆍ치매노인ㆍ불안증 환자 등이 있는 병원이나 장애기관ㆍ복지관ㆍ특수학교ㆍ요양원ㆍ실버타운ㆍ개인연구소 등에서 일한다.
대부분 주 20시간 근무로 1회 치료시간은 40분∼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들은 보통 하루 3∼4회 치료만으로 월 120∼3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어 고소득이 가능하다.
▦음악치료사가 되려면
1. 대학원에서 전문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음악치료사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2. 악기를 다룰 수 있어야 하고, 생활 속에서 편견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3. 아동, 청소년, 노년층 등 다양한 대상자와 만나야 하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