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 Q&A] “기관ㆍ자문사 선호주 끝까지 갈 것”

9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1,700선 아래까지 내려가는 등 증시가 사실상 ‘패닉’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출렁이고 있다. 이 가운데 10일 장초반 코스피는 1,850선 내외를 기록하며, 어제보다 2% 가량 오르고 있다. 향후 전망과 대응에 관해 증권사 투자정보팀 연구원과 얘기를 나눠봤다. Q. 아직 장초반이지만 굉장히 분위기가 좋다. 앞서 동시호가에서는 4% 중반을 넘는 반등이 있었는데 A. 일단 오르겠지만, 그만큼 차익 실현 움직임도 많을 것 같다. 현재 분위기는 기술적 반등 정도다. 많이 오르면 매도 물량도 제법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아마 종목별로 굉장히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오르고 떨어지는 것이 분명하게 갈릴 것으로 본다. 장 초반에는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오를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기관과 자문사 선호 종목이 장 마감 때까지 버틸 것으로 본다. 차ㆍ화ㆍ정이 의외로 쎄게 버틸 수도 있다. 물론 대부분 종목들이 낙폭이 컸으니, 장 후반으로 갈수록 수급이 당겨주는 기관ㆍ자문사 선호종목이 끝까지 갈거다. Q. 일부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몰리기도 했는데 A. 지금이 싸다고 생각하니까. 은행이나 증권사 쪽에 문의가 굉장히 많았던 것으로 안다. 단기 급락에 따른 매수세 확인 정도다. Q. 어느 정도 바닥을 확인한 셈인가 A. 단기적으로는 그렇다. 당분간은 어제 저점 수준까지 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Q. 향후 대외적인 전망은 A. 지켜봐야 하겠지만, 사안 따라 일희일비할 것 같다. 2,015포인트 정도까지는 어떻게든 반등할 것으로 본다. 그래야 하고. 그 정도 갭은 메워줘야 한다. 내일 이벤트가 많다. 옵션 만기고, 금통위도 있고. 거기에 따라서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일단 오늘은 기술적 반등인데, 반등폭이 어느 정도냐가 문제다. 미국은 그제 낙폭의 2분의3 이상 올라왔다. 우리도 그정도 올라와야 한다. 1,900포인트 언저리까지, 5%는 올라줘야 괜찮다. 현재 1,880포인트 양봉 나오는데, 이 정도 안되고 음봉 나오면 기술적 반등이 쉽지 않다는 신호다. 증시가 옆으로 길 수 있다는 신호. Q. 지금 사야 할 업종이나 종목이 있다면 A. 우선 낙폭과대주고, 기관ㆍ자문사 선호주다. 살 사람들이 그들밖에 없다. Q. 향후 대응은 A. 신규 매수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기왕 지금까지 손절매하지 않고 기다렸다면, 지금은 차익실현 타이밍이 아니다.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관련기사



이재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