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옥수수값 연내 사상최고치 육박"

골드만삭스, 에탄올 수요 확대로 부셸당 5弗 돌파 전망


옥수수 가격이 연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 국제 곡물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이 조정을 받았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이며 오히려 이를 '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8일(현지시간) 권고했다. 골드만삭스는 강한 수요를 감안할 때 지금 옥수수에 1,000만달러를 투자하면 아이오와주 농민들이 수확에 나서는 10월엔 1,815만달러로 불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옥수수 값이 연내 부셸당 5달러를 뛰어넘어 지난 96년 5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부셸당 5.135달러에 육박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마더어스 인베스트먼트 AG펀드의 롤랜드 얀센 재무책임자(CFO)는 "에탄올 수요에 힘입어 올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내 옥수수 값이 5달러 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옥수수 값 랠리 전망은 수요 확대와 재고 감소에 따른 것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옥수수 재고는 지난 7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8,800만톤에 머물고 있으며, 소비는 7억3,000만톤으로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크롬 리버 파트너스와 마더어스 인베스트먼드 AG펀드 등 상품 브로커와 트레이더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옥수수 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옥수수 재배 지역이 급격히 늘면서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편 국제 옥수수 선물가격은 9일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시간외 거래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4%(0.14달러) 오른 부셸당 3.805달러까지 뛰는 등 사흘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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