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가 갤럭시노트 10.1에 대한 패널 공급량 확대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강세를 보였다.
일진디스플레이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25%(550원) 오른 1만7,450원으로 거래를 마쳐 이틀째 상승했다.
일진디스클레이의 최근 강세는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노트 10.1 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3ㆍ4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해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터치패널 출하량을 당초 스마트폰 300만대, 태블릿PC 270만대로 예상했지만 현재까지 공급추이를 봤을 때 이보다 많은 360만대와 30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특히 갤럭시노트 10.1의 터치패널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봤다. 김 연구원은 또 “현재는 갤럭시노트 10.1의 출시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유통 채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터치패널을 개발한 것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일진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터치패널 개발업체로 선정돼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패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일진디스플레이의 3ㆍ4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1,767억원, 영업이익은 77% 뛴 21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