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1분기 순익 1조2천억

삼성전자가 반도체시장의 침체에도 불구, 전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당초 예상치보다 상당히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나타났다.23일 삼성전자가 실적발표 및 향후 계획발표를 위한 투자설명회를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에게 사전배포한 1.4분기 실적자료(외부감사완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본사의 1.4분기 매출은 8조6천억원, 순익은 세후기준 1조2천4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영업이익은 반도체부문의 1조300억원을 포함,1조6천1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매출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대비 5%가량 감소한 수치이나 세후이익은 7%가 늘어난 것으로 당기순익이 호조를 보여도 1조원내외일 것으로 예상됐던수치를 상당수준 능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8조6천억원의 매출중 국내매출이 2조4천억원, 수출이 6조3천억원 이었으며 해외법인을 연결한 총매출은 10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8%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반도체부문이 PC시장침체와 경쟁사 재고처분으로 가격이 하락한데다 LCD의 공급과잉 및 대만업체의 저가공세로 매출과 손익이 악화돼 매출이 전분기대비 9%감소한 3조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전분기대비 4%포인트 감소한 35%에그쳤다. 정보통신부문의 경우 휴대폰매출은 1조4천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는 1조9천억원으로 8%가 줄어들었으며 디지털미디어부문 매출역시 8%줄어든 2조5천억원에 그쳤다. 반면 생활가전부문의 경우 전분기대비 34% 늘어난 7천900억원의 매출과 19%의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3월말 현재 자산규모 27조8천억원을 기록, 전분기말대비 9천억원이 증가했고 자본 역시 17조7천억원으로 1조5천억원이 늘어났다. 또 총부채규모는 10조2천억원으로 전분기말대비 5천억원이 감소해 부채비율은 66%에서 57%로 더욱 낮아졌으나 차입금규모는 본사 4조3천500억원(외화부채 20억달러), 해외법인 1조4천700억원(11억1천만달러)으로 전분기대비 3천700억원 증가한 5조8천2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반도체시장의 악화로 전분기 41%에서 29%로 급락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순현금유입규모에 대해 삼성전자는 순익 1조2천억원 등 총 2조4천억원이 유입되고 시설투자 2조원 등 2조8천억원이 지출돼 기말시재금규모는 1조6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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