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니 2분기 순익 25% 감소

일본의 최대 전자업체인 소니가 최근 게임사업 부진 등으로 지난 2ㆍ4분기 순익이 전년보다 25% 감소한 329억엔을 기록했다. 소니는 게임 주력 상품인 `플레이 스테이션2`의 판매가 시들해지면서 게임사업부의 순익이 91% 급락한 22억엔을 기록, 전체 순익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니가 게임기 시장의 후발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선전으로 시장 지배력이 급속히 약화되면서 전체 실적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이 달 초 게임산업 리서치 기관인 엔터브레인은 상반기(4~9월) 일본에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 판매량이 전년동기에 비해 31% 급감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실제 지난 6월 소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저가 공세를 막기 위해 PS2의 가격을 대당 199달러에서 179달러로 하향 조정하는 등의 견제책을 내놓아 `제살 깎아먹기`라는 지적을 듣기도 했다. 한편 소니는 게임사업이 가전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300억 달러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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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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