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재무 "지나친 시장개입 반대"

美재무 "지나친 시장개입 반대"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이 세계 경제 안정을 위해 미국 정부가 지나치게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오닐 장관의 발언은 부시 행정부의 대외 경제정책 기조가 클린턴 전 행정부의 강력한 개입주의와는 상반될 것임을 암시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15일자가 지적했다. 오닐 장관은 오는 17일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에 참가차 출발하기 전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외환시장 개입과 국제퉁화기금(IMF)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을 급격히 줄여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으나 각국 정부가 시장에 개입치 않는 자유 시장 경제 체제에는 원칙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어 "경제위기는 자본주의 자체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운용을 잘못함으로써 발생한다"며 경제 위기는 자본주의의 필연적인 결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실리의 팔레르모에서 열리는 G7회의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부시 행정부가 국제 무대에 데뷰하는 첫 무대가 된다. 오닐 장관은 이번 G7회담에 대해 "다른 정부들의 의견을 듣는데 큰 관심이 있으며 내가 다른 국가들에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으로서 불간섭주의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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