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부제강·일경통산(서경 25시)

◎동부제강/오류동공장 매각 2천억 특별익 가능성/아산만 공장 완공 99년 이후에나 검토냉연강판 생산업체인 동부제강(대표 윤대근)이 아산공장에 대규모 강판 생산공장을 건설하면서 서울 오류동 공장부지의 개발 혹은 매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동부제강은 모두 1조원을 투자, 충남 당진군에 연간 1백30만톤의 냉간압연 생산 설비를 갖춘 아산만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데 오는 98년 7월께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모두 5만1천6백평에 달하는 오류동 공장의 경우 주변지역이 주택가로 변모해 이전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기업분석가들은 이 공장부지를 매각하면 2천억원 안팎의 특별이익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7일 동부제강 관계자는 『아산만 공장 건설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류동 공장부지를 매각하거나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산만 공장은 오는 99년 이후에나 준공될 예정이어서 오류동 공장부지 활용은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부제강은 지난해 1월1일 기준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 3천3백37억원의 자산재평가차익이 발생했으며 이중 3천2백37억원을 자본에 전입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정재홍> ◎일경통산/흑자계열사 일경물산과 합병 추진설/“부채비율 높아 타당성 검토단계 불과” 의류업체인 유림(대표 김형일)이 비상장 계열사인 일경물산과의 합병을 추진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회사 기획부 관계자는 『합병 등 여러가지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경물산과의 합병에 대해 결정된게 없기 때문에 지금 합병에 대한 조회가 들어올 경우 부인공시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주식시장에서는 지난해 1백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지난 3년동안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유림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흑자를 내고 있는 일경물산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일경물산의 경우 지난 94년부터 흑자를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규모 시설투자에 따른 자금차입에 많아 부채비율이 높다』며 『따라서 재무구조 견실화차원에서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은 타당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유림이 최근 수년동안 고전하고 있으나 자본잉여금이 3백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도 1백60%수준에 불과하는 등 재무구조가 나쁘지 않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구조재조정이 마무리되면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림은 최근 주력 브랜드인 「메르꼴레티」,「끄레아또레」의 생산을 중단하고 상호를 일경통산(주)로 변경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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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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