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캐피탈과 하나은행은 2일 체크카드 사업의 공동운영을 비롯, 양사의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공유하기로 하는 업무제휴 협약을 맺는다.소매금융시장에서 경쟁관계로 여겨졌던 여신금융회사와 은행이 서로 서비스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제휴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은행과 카드사는 현금서비스 CD기 공동이용, 전표접수대행등 일부 업무에서만 협력해 왔다.
하나은행과 LG는 앞으로 본인의 계좌금액 잔액내에서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체크카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양사의 개별 서비스를 서로 공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LG의 체크카드 회원은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각종 금융서비스와 신규 계좌개설을 비롯한 예금인출서비스등을 받을 수 있다. 또 전국 2만여개 가맹점에서 이용할 때 3~10%까지 적립한 뒤 할인받을 수 있는 LG의 하이포인트서비스, 0.5%를 적립해서 현금으로 되돌려받는 체크포인트서비스등 다양한 캐시백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물론 하나은행 체크카드 회원도 LG가 제공하는 다양한 포인트서비스를 받게 된다. /조용관 기자 YK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