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선업체] 유람선 시장 진출 모색

국내 조선업체들이 「떠다니는 호텔」로 부가가치가 높은 크루즈선(유람선)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은 크루즈선 시장이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되는데다 부가가치도 높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으로부터 2척의 8만톤급 유람선 수주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진전을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크루즈선은 1척의 가격만해도 3억5,000만달러 수준이어서 보통 7,000만달러 정도하는 대형 컨테이너선 5척의 가격과 맞먹는다. 대우중공업도 크루즈선 수주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가격이나 규모면에서무리가 없는 수준의 크루즈선 수주를 염두에 두고 있다. 컨테이너선 등 상선은 지난 90년대이후 선가가 바닥이고 발주량도 축소되는 반면 크루즈선은 미국과 유럽 크루즈선사들이 지난해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고 내년까지 30척의 신조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크루즈선 시장을 독점중인 유럽의 주요 업체들은 이미 2-3년간의 일감을확보, 새로 발주하려는 선주사의 납기 일정을 맞추기 어려운 만큼 국내 업체들의 수주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실정이다./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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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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