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건산업, 첫 발견 나비이름에 '이건나비' 명명

남태평양 솔로몬군도서 세계 최초로 발견된 희귀 나비가 한국기업인 이건산업(회장 박영주 www.eagon.co.kr)의 '이건(eagon)'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이러한 사실은 호주 곤충학회지(Australian Entomologist)를 통해 알려졌다. 이 잡지는 최근호에서 "영국인 나비학자 존 태넌(John Tennent) 박사가 97년 솔로몬군도 초이슬섬의 이건산업 조림지에서 발견한 나비를 지난 3년 동안 세계 나비관련 학회의 공증을 통해 신종으로 확인, '듀로릭스 이건 (Deudorix eagonㆍ사진)'이라고 명명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동식물학명에 기업이름을 명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 나비에게 해당 발견지역 또는 관련계보에 적합한 이름을 라틴어로 붙이는 관행을 깨고 '이건'으로 명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것는 영국자연사박물관 소속인 그가 곤충연구를 위해 이건산업의 목재 수급지인 초이슬섬 캠프로 찾아갔을 때 이건측으로부터 받은 '호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건측은 '어느날 사전연락도 없이 영국인이 카누를 타고 찾아와 지원을 요청했다"며 "음식, 정글용 차량, 현지 안내인 제공, 그리고 손님을 위한 숙소등 연구활동에 필요한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목재전문기업인 이건산업은 목재자원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80년대 이후 솔로몬군도 초이슬섬에서, 90년대부터는 뉴조지아섬에서 조림사업을 해왔다. 또한 91년부터 이건재단을 운영하며 무료 의료서비스를 비롯, 학교신축, 장학재단 운영등 교육사업, 그리고 코코아 농장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노력해왔다. 이로 인해 솔로몬군도 정부로부터 모범기업으로 인정을 받아 98년 박영주 회장이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공로훈장을 받은 바 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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