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경부 "벤처대란說 근거없다"

재경부 "벤처대란說 근거없다"재정경제부가 「벤처 대란설」, 또는 「닷컴 위기론」을 공식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재경부는 30일 이례적으로 「벤처산업 위기론, 근거있나」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시중에 나도는 닷컴 위기론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재경부는 자료에서 『최근 코스닥 시장의 침체에 따라 일부 벤처기업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규 벤처기업의 창업이 활발하고 우수 벤처기업이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닷컴위기론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올들어 월평균 벤처기업 지정이 지난해보다 평균 약 80% 늘었으며, 현재의 추세대로 가면 금년중에 1만개의 벤처 지정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00대 정보·통신 기업의 상반기 매출액이 2조4,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2.5% 늘어났고, 올해 총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100% 늘어난 7조5,3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당기순이익과 수출도 지난해보다 각각 119%, 128% 증가한 7,226억원과 2조3,6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경부는 『코스닥 지수가 현재 연초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벤처산업 발전을 재는 다른 통계치들은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올 6월말 현재 벤처 캐피털의 투자재원이 4조1,286억원으로 지난해 2조7,918억원보다 48% 증가했고, 50개의 창투사가 설립돼 지난해 동기의 26개의 2배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 6~7월에 등록한 신규 벤처기업의 1주당 평균공모가도 2만4,283원으로 전체주식의 평균공모가 2만1,977원보다 높고, 지난 1~3월의 평균주가를 비교할 때 전체평균공모가보다 하락폭이 절반에 불과하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우량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벤처투자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경부는 최근의 코스닥 시장 침체는 미국 나스닥 하락및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어려운 사정에 따른 것이며, 오히려 국내 벤처산업이 핵심 우량기업 위주로 재편되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기초과학과 연구개발 지원 창업 기반시설 확충 전문인력 공급 활성화 코스닥 시장의 등록·퇴출·공시 강화등 통해 벤처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 입력시간 2000/07/30 17:5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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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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