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5(화) 18:52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라」
가정용 보일러업계가 안방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일러는 지금까지 건축업자나 도매사업자에 판매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소매영업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했던 부문이다.
2~3년 전만해도 가정용보일러의 브랜드 결정권은 건축업자나 설치업자에 있었고 소비자가 직접 결정하는 경우는 20%에도 못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를 결정하는 비중이 50%정도로까지 높아지고 있다.
건축업자나 도매상을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에만 주력하던 보일러업계의 영업전략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매출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건축경기의 불황 등으로 올해 보일러수요가 작년의 73만대 수준보다 20%이상 줄어든 60여만대에 머물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의 소비자공략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귀뚜라미·린나이·경동 등 보일러업계는 이미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계획을 수립했다. 이밖에 영업사원들이 직접 아파트촌 등을 돌아다니며 소비자를 설득하는 한편 제품 교체대상지역에는 홍보용 우편물을 대량 발송하는 등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아이디어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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