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웹젠, 가볍게 상한가 “데뷔 성공”

웹젠(69080)이 거래 첫날인 23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웹젠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새롬기술과 한솔창투 역시 상한가를 기록, `웹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웹젠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매수 주문이 폭주해 공모가의 200%인 6만4,000원에 시초가가 결정됐다. 9시에 거래가 시작되자 마자 상한가로 치솟아 시초가보다 11.87% 상승한 7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도 물량이 거의 나오지 않아 거래량은 28주, 거래대금은 197만원에 불과했다. 장 마감 후 상한가 매수잔량은 전체발행주식 350만주의 2배에 달하는 630만주가 쌓였다. 금액으로는 4,500억원이 넘는다. H증권 모 지점에서는 이날 오전 웹젠 주식을 사기 위해 최근 수백억원대의 계좌를 연 투자자가 170만주 매수 주문을 내고 단 7주만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러나 웹젠 등록 이전에 테마를 형성하며 크게 올랐던 게임주들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해 `웹젠 효과`의 약발이 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소프트ㆍ소프트맥스ㆍ액토즈소프트ㆍ위자드소프트 등은 5%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고, 거래소로 이전한 엔씨소프트 역시 약세였다. 반면 타프시스템은 네오위즈와의 전략적제휴 체결 소식으로, 써니YNK는 최근 증권사들이 잇달아 매수 추천한 영향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종목별 차별화 현상을 보였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게임주들은 웹젠 등록 이전에 테마를 형성하며 일제히 상승했으나, 웹젠의 거래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기업 위주로 주가차별화가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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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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