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6.37%(2,700원) 오른 4만5,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강세는 지분 10%를 보유한 모잠비크 가스전의 네 번째 탐사정 시추에서 잠재가스가 발견됐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시추 지역의 잠재가스는 1억6,000만~2억3,000만톤으로 현재 보유 지분 비율을 적용할 경우 한국가스공사는 우리나라 연간 사용량의 60%에 달하는 가스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07년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기간이 총 38년이다. 8년간의 탐사기간을 거쳐 30년간 가스를 개발해 생산한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견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올해만 이미 세 번째 호재를 터뜨리는 등 자원개발 분야에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내년에는 미얀마 가스전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등 자원개발 쪽에서 실적이 늘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