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27 재보선 초반 판세

與 강원도지사 박빙 우세<br>野 단일화로 김해을 앞서<br>분당을은 엎치락 뒤치락




"1박2일로는 부족하다. 2박 3일로 늘려라." 지난 1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유세현장에 머물고 있는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원래 14일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유세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강원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보고가 올라왔고 안 대표는 즉시 일정을 하루 더 늘렸다. 한나라당이 승리를 가장 자신하는 강원도조차 안심할 수 없는 초반 선거판세를 드러낸 단면이다. 강원도지사와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국회의원 등을 뽑는 4ㆍ27 재보궐 선거의 초반 판세는 전반적으로 한나라당에 불리한 분위기다. 강원과 분당을에서는 한나라당이 앞서지만 민주당의 추격이 거세고 순천과 김해을은 야권 연대후보의 지지세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김해을은 야권 단일후보인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가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특히 막판 단일화에 성공한 후 김 후보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관건은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이 지역 50대 이상 유권자들이 여야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지다. 분당을은 지난달 초만 해도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가 손학규 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앞섰지만 현재는 격차가 7%포인트로 줄었다. 20~40대 인구비례가 70%인 점은 야당에 유리하지만 정자동 등 중산층 거주동네의 여당지지 성향도 상당해 막판까지 혼전이 예상된다. 강원도 역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최문순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엄 후보의 지지세가 그대로인 반면 최 후보의 지지세가 오르고 있다. 또한 여야는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20%에 달하는 부동층의 향배가 승리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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