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요즘처럼 시장 전망이 불투명할 때면 투자자들은 '추세를 확인한 이후에 투자에 나서라'라는 충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매수를 하더라도 바닥을 지나 상승 추세에 진입하는 것을 확인한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는 식의 투자전략인데 문제는 완벽한 매수 시기를 사전에 미리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수고가 없으면 소득도 없다'는 서양 속담처럼 위험 없는 이익은 생각할 수 없다. 미국 연준리의 그린스펀 의장도 '위험을 감수하는 태도가 성장의 원동력이다. 모두가 저축만 한다면 성장 잠재력은 현실화되지 못한다'며 성장에는 위험이 전제돼야 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주식 투자에는 위험이 항상 뒤따르게 마련이며 수익은 그 위험의 대가다. 작은 위험을 원하면 수익도 작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