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도 로보트 빈자리 잡아라

◎보일러업계 “침체시장 새 활로” 선점경쟁 치열보일러업체들이 최근 부도가 난 로보트보일러가 점유하고 있던 내수 및 중국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름보일러시장에 신규진출한 린나이코리아를 비롯해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경동보일러, 귀뚜라미보일러 등 보일러업체들은 로보트보일러가 점유하고 있던 시장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보트보일러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기름보일러를 6만대 판매했고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후 현지에 연간 1만5천대의 생산능력과 1백여개의 대리점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린나이코리아는 5월 기름보일러 본격 출시를 앞두고 로보트보일러의 대리점 확보에 나섰다. 또 대리점측에서도 계약을 의뢰하는 등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린나이코리아는 올해 기름보일러 판매목표를 3만대로 대폭 늘려잡았다. 또 귀뚜라미보일러와 경동보일러도 2∼3만대이상 판매를 늘린다는 내부방침을 정하고 대리점등 시장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내에서 연간 1만대정도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는 경동보일러는 로보트보일러의 1백여개에 달하는 대리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외영업망을 총동원해 대리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은 『보일러시장이 침체돼 있어 로보트가 차지하고 있던 시장의 확보여부가 올해 영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업체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문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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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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