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제윤 금융위원장 “신규 상장 기업 30~40곳 늘어날 것”

신제윤(사진) 금융위원장은 상장 규제 합리화 조치가 가시화돼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이 작년보다 30~40곳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위원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콘퍼런스에서 “투자자 보호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의 상장 문턱을 낮추고 상장 유인을 확대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국내 증시 상장 기업이 지난해보다 30~40곳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기업은 3곳, 코스닥 상장기업은 37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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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금융회사의 시장 참여를 높이고 주식시장의 매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증시 가격제한폭을 기존 15%에서 30% 확대하는 등의 세부계획을 포함한 주식시장 발전방안을 다음달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또 국내 기업들이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기업이 배당을 늘리면 가계 소득이 증가하고 기업가치도 향상될 수 있다”며 “배당 촉진 세제를 도입하고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에도 걸림돌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 발표자들은 정책적 지원 외에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배당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민 한양대 교수는 “배당은 기업의 고유한 재무적 의사결정인 만큼 정부의 배당 관련 과세안이 적절한 정책인지는 의문”이라며 “기업이 기업가치 극대화 혹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배당정책을 자생적으로 도출해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국민연금 등 주주는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업은 사전에 배당 여부를 시장에 알려 배당과 관련한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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