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 기준 ‘1,500원대 주유소’는 203곳이며 이 가운데 SK에너지가 43곳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현대오일뱅크 38곳, 알뜰주유소 37곳, GS칼텍스 34곳, S-OIL 27곳, 기타 20곳, NH-OIL 4곳 순으로 집계됐다.
알뜰주유소가 한때는 일반주유소보다 ℓ당 100원이나 저렴해 인기를 끌었지만 급격한 유가하락으로 경쟁력을 잃은 모양새다.
‘1,500원대 주유소’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1곳에 불과하지만 인천·경기는 89곳까지 늘었다.
경남 51곳, 대구 20곳, 경북 15곳, 울산 12곳 등이며 전남·충남·강원에는 1,500원대로 내린 주유소가 아직 한 곳도 없다.
‘1,500원대’ 주유소 가운데 셀프주유소는 78곳을 차지했다.
전국 최저가 주유소는 ℓ당 1천559원에 판매하는 경북 상주의 현대오일뱅크 ‘베스트원셀프주유소’와 GS칼텍스 ‘서곡주유소(셀프)’ 등 두 곳이다.
이날 오전 판매가를 30원이나 낮춘 서곡주유소의 이기언 사장은 “지금 보유한 기름은 11월 말 구매한 물량인데 공급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라 이윤을 낮추고서라도 빨리 팔아야 손해를 덜 본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고객을 빼앗기지 않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695원대로 4년여 전인 2010년 10월과 같은 수준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