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지하철 눈덩이적자 운행

대구지하철 눈덩이적자 운행대구지하철 1호선이 개통한지 3년이 지났지만 이용승객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경영적자는 눈덩이처럼 붙어나고 있다. 28일 대구지하철공사 등에 따르면 98년5월 대구지하철 1호선 전구간이 개통된 이후 지하철 이용승객은 하루 평균 14만8,000여명에 달했지만 해마다 이용객은 감소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지난해 14만1,000명으로 전년도 보다 7,000여명이 감소했고 올해는 13만6,000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 지하철의 수송분담율은 7%로, 33.8%인 서울의 20%수준에 불과하고 인천(13.4%), 부산(11.9%) 등과 비교해도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는 하루 최대 수송능력 47만명의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운행에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다. 대구지하철의 적자는 하루 평균 8,000여만원으로 금년말까지 적자폭은 3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또 지난 3년간 누적적자도 700억원에 이르는 등 만성적인 손실 때문에 부채 규모도 6,02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대구지하철이 만성적인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것은 대구지하철이 한 개 노선에 불과해 이용자들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대구시내 도로사정도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좋은데다 자동차 보유율도 4.1가구당 1대꼴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대구지하철은 대구와 경산을 잇는 2호선이 개통되는 2005년까지 적자폭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고유가시대를 맞아 대중교통 이용확대방안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입력시간 2000/09/28 17: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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