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내비게이션 업체인 팅크웨어가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 유비벨록스에 인수됐다.
유비벨록스는 김진범 팅크웨어 대표가 보유한 주식 114만5,519주(지분율 14.4%)를 270억원에 인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유비벨록스는 현대자동차와 진행 중인 스마트카 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유비벨록스 지분 5.56%를 보유한 2대주주다. 최근에는 현대차 신형 그랜저에 원격제어시스템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공급하는 등 차세대 스마트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팅크웨어의 하드웨어 제조기술과 전자지도 개발인력을 보태 위치정보서비스(LBS)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브랜드 ‘아이나비’를 앞세워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 1위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수익원 창출에 고심해왔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확산으로 입지가 좁아지자 올해 초에는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유비벨록스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에 전문업체로 출발한 유비벨록스는 이번 인수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다각화는 물론 상호 간의 시너지 효과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