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0년 기다려야 내 차례 오는 영구임대아파트

최장 경기도 부흥관악아파트 대기기간 9년 5개월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임대아파트가 입주까지 평균 20개월이 걸리며 최장 9년 5개월이 걸리는 곳도 있는 것으로 7일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정희수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6대 시ㆍ도별 영구임대주택 평균 대기기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6월말 현재 전국의 영구임대주택은 총 126개 단지(세대수 140,078호)에 대기자는 64,372명에 달해 평균 20개월 이상을 대기해야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었다.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지역은 입주 대기기간이 각각 51개월, 54개월 이상 걸렸다. 전국에서 대기기간이 가장 긴 경기도 내 부흥관악 아파트는 대기기간만 무려 114개월(9년 5개월)에 달했다. 반면 서울 등촌아파트4단지는 한 달만 기다리면 입주할 수 있었고 광주하남아파트1단지, 대구본동아파트, 대구안심1ㆍ3단지아파트, 강원 속초 청초아파트 1단지, 전북 익산 동산아파트는 두 달만 기다리면 입주가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보면 충청남도는 지난해와 비교해 3개월이 단축됐으나 41개월의 대기기간이 소요돼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었으며, 전라남도 26개월, 경상남도 23개월, 강원도 20개월, 경상북도 15개월 등의 순이었다. 정희수 의원은 “전국적으로 영구임대주택 대기기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수도권 등 일부지역의 대기기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국토해양부, LH공사 등 주무기관은 자격요건 강화와 정확한 수요예측으로 저소득층의 입주기회를 확대하고 입주 예정자의 기간 단축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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