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위암검사] 3년마다 하는게 바람직

한국인의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암. 이 위암의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일반인들은 얼마의 간격을 두고 위암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이 나왔다.바로 위암여부 선별을 위한 검사주기는 3년이 적당하다는 것. 지금까지 위암의 선별검사 기간은 매년 혹은 2년, 5년 등으로 의사 개인별로 경험에 의해서만 설정돼 왔을 뿐 임상 및 연구에 의한 기준이 없었다. 서울중앙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은 최근 2년간 위암환자 441명(진행성 321명, 조기위암 120명)과 대조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 3년 주기로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교수팀은 위암진단을 받기전 위장검사 기왕력을 폭로변수로 삼아 ▲진행성 위암군 ▲조기위암군 ▲대조군으로 3그룹으로 나눠 위장검사 여부에 관한 인과관계 정도를 상대위험도(교차비 ODDS RATIO)로 정량화해 분석했다. 그 결과 진행성 위암과 조기위암군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경우 최소 1회 이상 위장검사를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진행성 위험에 대한 상대위험도가 0.39(95% 신뢰구간의 0.23~0.65)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곧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위암으로 인한 사망을 50%까지도 감소시킬 수 있는 수치라고 김교수는 추정했다. 특히 위장검사후 기간이 2년 미만과 2년 이상 3년 미만인 경우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집단과 비교했더니 진행성 위암에 대한 상대위험도가 0.47(95% 신뢰구간 0.23~0.86)과 0.31(95% 신뢰구간 0.11~0.86)로 나타났다. 반면 검사기간이 3년이 넘은 경우는 유의한 감소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위암 선별검사는 반드시 3년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김교수는 지적했다. 또 진행성 위암군과 대조군에서도 최소 1회 이상 위장검사를 받은 경우 진행성 위암으로 진단될 상대위험도가 0.40(95% 신뢰구간 0.23~0.71)으로 나타나 위암의 진행예방을 위해서도 위장검사는 반드시 받는 것이 좋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진단시점부터 최종 검사시점의 기간이 2년 미만인 경우 위장 검사력의 상대위험도가 0.44(95% 신뢰구간 0.21~0.95), 2~3년 상대위험도는 0.29(95% 신뢰구간 0.10~0.85)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반면 위장 검사한지 3년이 넘어버리면 유의한 감소가 없었다. 김교수는 이같은 결과와 관련 『위장 검사는 위암에 의한 사망을 50%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효과적인 검사를 위해서는 3년 정도의 간격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신정섭 기자 SHJS@SED.CO.KR

관련기사



신정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