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합병공시 번복… 주가 하룻새 13%요동/이화산업 투자자 큰 피해

이화산업의 합병 공시번복으로 일반투자자들의 재산손실이 우려되고 있다.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화산업은 지난 95년3월 자산가치가 높은 관계사 영화기업을 96년중 합병한다고 공시했으나 지난 29일 합병조건이 맞지않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이를 번복했다. 이에따라 지난 29일 이화산업 주가는 상한가로 출발해 장중내내 강세를 보였다가 후장마감무렵 가격제한폭 가까이 떨어진 채 마감됐고 30일에도 하한가 근처까지 밀렸다. 지난 29일 신규로 늘어난 신용주식수는 평일의 8배가 넘는 1만7천주에 달했는데 이들 신용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룻새 13%나 급락하는 바람에 큰손실을 입었다. 또 29일 거래량도 평소의 20배에 달하는 18만주에 달해 양사의 합병취소를 미리알고 있는 내부자들이 사전정보를 이용, 보유주식을 매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합병의 대상이 됐던 영화기업(자본금 45억2천만원)은 이화산업 조창환회장이 운영하는 부동산임대업체로 서울 중구 강남구 등지에 13개의 건물을 갖고 있어 실질자산가치가 1천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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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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