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부동산신탁 어떤 회사

한국부동산신탁 어떤 회사 신탁고 업계 1~2위 부동산시장 '큰손' 공기업 자회사로선 처음 부도처리된 한부신은 신탁고기준으로 업계 1~2위를 다투던 부동산시장의 '큰 손'이었다. 지난 91년 한국감정원이 자본금 20억원을 전액출자해 설립된 이 회사는 신도시건설로 대표되는 90년대 부동산 붐을 타고 아파트ㆍ상업시설 등을 잇따라 시행하면서 외형신장을 이룩했다. 한 때 잘나가던 이 회사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후반 부동산경기가 정점을 지나면서부터. 주인없는 회사다보니 일상적인 방만경영에다 정치권등 외풍에 휘둘리면서 급격히 추락한 것이다. 한부신은 지난 96년 ㈜경성과 함께 2,588가구의 고양시 탄현동 경성큰마을아파트 사업을 벌이면서 정치권 등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담보도 없이 경성에 1,000억원대의 부정대출을 해줘 당시 사장이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여기에 IMF 경제위기가 닥치자 상가등의 분양률은 바닥까지 떨어진데 비해 이자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 감당 못할 지경까지 추락했다. 지난 99년에는 워크아웃 상태에 들어갔고 외환은행등 채권은행이 1,057억원을 출자전환해 회생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경영개선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3,000억원대의 분당테마폴리스 등 각 사업이 연이어 실패해 결국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됐다. 지난해 11월 30일 현재 한부신의 사업장은 아파트 19건(1만8,308가구), 상업 업무용시설 34건등 총 65건 2조5,780억원 규모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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