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인 신봉.성복리 일대] 대규모 아파트단지 들어선다

22일 용인시에 따르면 국토이용계획법상 준농림지역인 이 일대를 「준도시취락지구」로 지정해 택지지구에 버금가는 수준의 기반시설을 갖춘 대규모 주택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용인시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안을 10~11월께 수립, 경기도와 건설교통부 등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 시는 민간주택업체들의 컨소시엄을 구성을 통한 공동개발을 유도하고 아파트 용적률과 학교, 공공시설, 주·간선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택지개발지구 수준에 맞춰 확보토록 할 방침이다. 용인시 이종익(李鍾益)도시과장은 『준농림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기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미 사업허가를 받은 일부 주택업체에 대해서도 「준도시취락지구」계획에 따라 기반시설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준도시취락지구로 개발될 곳은 수지읍 신봉리 51만여평, 성복리 45만여평. 분당에 버금가는 인기주거단지인 수지1·수지2지구에서 차량으로 10~20분거리다. 토공에서 택지개발지구로 개발중인 신봉지구와는 맞닿아 있다. 일반적인 택지지구의 경우 전체 사업부지가운데 아파트 용지비율은 40~45%인 점을 감안할 때 신봉리와 성복리에는 대략 2만2,000~2만5,00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전망이다. 이미 사업부지를 확보하고 사업승인을 신청했거나 신청중인 6~7개업체들은 빠르면 내년초, 나머지 업체들은 내년 하반기께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기반시설로는 초등학교 9~10개교, 중등학교 4개교, 고등학교 3개교 정도가 신설되고 동사무소, 파출소 등의 공공기관들도 단지내에 들어서게 된다. 신봉리와 성복리일대가 이렇게 택지지구수준의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게 되면 서울 강남과 40~50분대에 연결되는 제3의 수지지구로 수도권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준도시취락지구=국토이용계획상 준도시지역내의 취락지구를 일컫는 말. 최근 수도권의 준농림지역에 무분별하게 아파트가 들어서 교통 등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용인, 고양시 등 지자체들은 이러한 난개발을 막기위해 개발가능성이 높은 준농림지역을 국토이용계획 변경을 통해 준도시지역으로 편입시켜 기반시설을 갖춘 취락지구로 개발하고 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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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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