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월덱스 "올해도 매출 2배 늘것"

美원재료업체의 인수효과로 작년 영업익은 23배 늘어


실리콘 반도체 부품제조업체인 월덱스가 지난해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목표도 2배 가량 늘어난 1,000억원으로 잡았다. 월덱스는 지난 11일 장 종료 후 공시에서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90.2%, 2,344.3% 늘어난 534억5,200만원과 88억6,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159.9% 증가한 20억2,200만원으로 집계했다. 월덱스 측은 “월덱스 제품의 원재료를 생산하는 웨스트코스트쿼츠(West Coast QuartzㆍWCQ)를 인수한 시너지 효과가 컸다”며 “일관생산 체제를 갖춤으로써 영업마진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WCQ는 미국의 실리콘 잉곳(Ingot) 생산업체로 실리콘 잉곳은 월덱스가 생산하는 실리콘 반도체 부품의 주요 원재료다. 원재료와 완성품을 한 회사에서 생산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것이다. 물론 기저효과도 컸다. 월덱스는 비교연도인 지난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방산업인 정보기술(IT) 업황이 침체를 겪음에 따라 영업이익이 4억원에 불과했었다. 월덱스는 올해도 실적 뜀박질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월덱스가 밝힌 올해 매출액 목표는 1,000억원이다. 월덱스의 한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반도체 부품업체들에게는 1ㆍ4분기와 4ㆍ4분기가 불황이고, 2ㆍ4분기와 3ㆍ4분기가 호황인데 올 1ㆍ4분기의 경우 지난해 3ㆍ4분기 매출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IT 대기업들이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중견 IT업체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월덱스는 주력제품인 반도체 장비용 실리콘 부품 부문에서 국내 업체 중 선두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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