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군사당국간 군사분계선 통행 협상이 타결된 만큼 경의선 철도연결 공사를 2월중 완료하고 금강산 육로관광을 2월초에 실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무장지대(DMZ)를 가로질러 남측 송현리와 북측 고성을 잇는 `동해안 임시도로` 개통식은 내달 12일 진행된다.
사흘간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29일 돌아온 임동원 대통령 특사는 이날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 군사 당국간에 군사분계선 문제가 해결된 만큼 금강산 육로관광 및 경의선 철도 연결 문제를 다음달중에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12일께 동해안 임시도로 개통식이 연결현장에서 개최될 것”이라며 “개통식 후 참석자들이 버스를 타고 북측으로 넘어가서 금강산에서도 간단한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의선 철도연결, 개성공단 착공, 금강산 육로관광 등 3대 협력사업이 활기를 뛸 전망이다.
북핵문제와 관련, 임 특사는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철회 등을 담은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김 위원장은 김용순 비서를 통해 `따뜻한 조언이 담긴 친서를 보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 조언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해 추후에 알려주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