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협, ‘급감했던 대 리비아 수출 재개 조짐’

올 들어 지난 해 대비 약 90% 급감했던 대 리비아 수출이 카다피 전 국가원수 사망으로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무역협회가 각 분야별 국내 수출 기업들을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 A사는 내전 이후 선적이 중단됐으나 최근 일부 바이어와 자동차부품에 대한 수출상담을 재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카다피 사망에 따른 내전 종식으로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리비아 수입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비기계, 의약ㆍ생필품 무역업체 B사는 카다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 20일 선사로부터 선적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아 당초 예상보다 빨리 수출 재개가 가능하게 됐다. 현지 바이어와도 다시 연락이 닿아 의약품, 생필품 등은 연내 수출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리비아로의 수출이 전면 중단됐던 타이어업체 C사도 향후 카다피 사망 이후 수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현재 수출관련 협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식음료업체 D사는 식자재, 식품관련 현지 수요 증가가 예상돼 수출도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의 식품관련 생산시설 파괴로 인해 수입 수요가 확대될 것이므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협 관계자는 “리비아와 한국 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가 신정부로 이어질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는 앞으로 우호관계를 복원해 교역을 정상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업계서도 신정부의 정책방향을 주시해 현지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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