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수연동예금 수익률 최고 20%대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은행의 주가지수연동예금의 수익률도 최고 20%대에 이를 정도로 치솟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말 주가가 530~540선을 맴돌던 때 지수연동예금에 가입했던 고객들이 최근 주가지수가 660선을 돌파하면서 기대 이상의 이자수입을 얻게 됐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 3월중 판매한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 상승형 16호가 지난 13일 장중 상한지수에 도달, 2년만기 수익률 14.49%, 연이율 7.245%가 확정된 데 이어 각 은행의 주가지수 연동예금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의 경우 지난 3월말 판매한 주가지수연동예금 2차 전환형의 경우 현재 주가지수가 만기일까지 계속될 경우 연 23.9%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외환은행이 지난 3월이후 판매한 상승형 상품과 전환형 상품들은 15일 현재 모두 9%이상의 연간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과 한미은행도 지난 3월 판매한 지수연동예금 3차와 기업 1호 지수연동예금이 만기수익률 연 6.06%와 6.0%를 확정했다. 정기예금 이자(연 4% 안팎)에 비해 50%가량 수익이 많은 것이다. 또 국민은행이 지난 2월부터 발매한 주가지수연동예금인 KB리더스정기예금도 현재 주가지수가 유지될 경우 최고 8.75%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지수연동예금은 계좌당 평균 예금액이 4,000만원이 넘는 등 비교적 여윳돈이 많은 부유층들이 많이 가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최근 주가가 급등하자 은행들은 더 이상 주가상승을 목표로 하는 지수연동예금의 판매가 어렵다고 보고 횡보장에 맞는 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시중은행의 한 상품기획 담당자는 “이제 주가가 하락한 만큼 이율을 더 높게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미 상품기획은 모두 끝나 출시 시기만 저울질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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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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