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상가 시장에 수요자들의 입질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단지 내 상가가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 대책에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기 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들어 입찰접수를 받은 경기도 파주시 금촌과 의정부시 호원동 단지내 상가가 최고 1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한주택공사가 분양한 파주 금촌 3단지 단지내 상가는 8개 점포에 129명이 입찰, 평균 1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낙찰가는 예정가 대비 평균 187%선이며 100% 분양이 완료됐다.
주공이 공급한 파주 금촌 5단지 상가도 8개 점포에 120명이 입찰, 1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00% 분양이 완료됐으며 낙찰가도 예정가 대비 평균 171%선을 보였다.
이밖에 에스디엠건설이 선보인 의정부시 호원동 쌍용 스윗닷홈 단지내 상가의 경우 총 35개 점포에 70명이 참여해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1개 점포가 낙찰됐다. 낙찰가도 예정가 보다 다소 높은 110%선을 유지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저금리, 아파트 위주의 시장안정대책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주상복합, 택지지구 내 토지, 단지내 상가 등이 그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