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땔감이나 비료로 사용돼 인기가 높았으나 시대의 흐름과 함께 잊혀져가던 숯이 최근 건강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 백화점 매장에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주)수목토가 냄새 및 불순물 제거, 물 정화, 전자파 중화 등 다양한 기능을 부여해 개발한 숯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숯생활용품코너를 6층 가정용품매장에 마련해 하루 1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코너에서는 물 끓일 때 넣는 물숯과 밥 지을 때 넣는 밥숯을 각 5,000원, 신발장이나 냉장고의 냄새 및 습기제거에 효과적인 생활숯을 6,700원, 목욕할 때 쓰는 목욕용 참숯을 2만원, 전자파방지 및 공기청정 효과가 있는 그린숯을 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숯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준다.
미도파백화점 관계자는 『아기가 태어나면 문간에 고추와 함께 숯을 매달아 잡귀를 쫓았던 우리의 옛 풍습은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각종 잡균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는 숯의 음이온을 생활에 철저히 활용한 지혜에서 비롯됐다』며 『아직 숯 생활용품코너의 매출이 그리 높지 않지만 숯을 한번 사용해본 사람은 그 효과를 인정해 계속 숯을 찾고 있기 때문에 매출이 점차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구동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