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검찰] 대출사례비 챙긴 농협간부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박상길 부장검사)는 7일 지점의 대출요청을 승인해주면서 수천만원씩의 금품을 챙긴 농협중앙회 심문섭(63)전신용담당부회장, 윤동기(60)전상무, 배신식(57)전마포지점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대출브로커 趙尹衡(37)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裵씨는 95년 4월 趙씨의 청탁을 받고 278억원 상당의 한보철강 회사채에 대한 지급보증을 서주고 5,000만원을 받는등 한보측에 모두 843억원을 대출해주고 1억2,000만원과 미화 1만달러를 받은 혐의다. 裵씨는 한보로부터 받은 대출사례비중 4,000만원과 1,000만원을 당시 결재선상에 있던 沈씨와 尹씨에게 각각 상납하면서 대출승인을 부탁, 거액을 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沈씨는 건당 30억원이상 규모의 대출을 최종승인하는 신용사업담당부회장으로 있으면서 裵씨로부터 4,000만원을 상납받은외에 한보그룹 전재정본부장 김종국(金鍾國)씨로부터 대출심사 선처대가로 1,000만원을 받는등 5개업체로부터 5,000만원을 별도로 챙기고 C지점등 4∼5개 산하 지점장으로부터 인사청탁등과 함께 300만∼800만원씩 2,000여만원을 받는등 모두 1억1,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브로커 趙씨는 한보철강으로부터 2억원을 받는등 한보측에 428억원의 대출을 알선해주고 농협등 3개 은행 지점에서 3억1,3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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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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