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이자 융자 아파트 봇물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축소로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이 위축된 가운데 서울ㆍ수도권의 10여 개 아파트가 분양대금 융자혜택 등을 내세워 분양 중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ㆍ수도권 13개 단지 중도금 무이자 융자혜택 등의 금융 마케팅을 통해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중 서울에서는 서대문구연희동 성원상떼빌 2차와 양천구 목동 미래래디앙, 신월동 은일로즈힐 등 3곳이 중도금 일부에 대한 무이자 융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희동 상떼빌은 46~65평형 119가구 규모로 분양계약자는 1~4회차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 받을 수 있고, 계약금도 분양가의 10%만 내면 된다. 목동 래디앙은 37평형 31가구 규모로 중도금 전액에 대해 1년간 무이자 융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월 로즈힐은 25~30평형 45가구 규모로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빌릴 수 있다. 수도권에선 부천 소사본동 SK뷰, 수원 정자동 금강에스쁘아, 안양 안양동 현대홈타운2차, 파주 교하지구 우남퍼스트빌, 화성 태안지구 한승미메이드 등을 포함해 9곳이 금융 혜택 마케팅 방식으로 분양중이다. 이중 태안 미메이드는 29~33평형 669가구 규모로 평형에 관계없이 계약금 500만원만 내면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다. 또 39평형 600가구 규모의 교하 퍼스트빌은 중도금의 60%를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빌릴 수 있다. 이밖에 의정부 민락동 대우푸르지오(32평형 706가구)가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분양되고 있는 등 분양계약자의 편의에 맞춘 다양한 분양금 융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과장은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내집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자금이 부족한 수요자라면 분양대금융자 아파트의 공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관련기사



민병권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