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월요초대석] 발자취

정치권서 잔뼈 굵은 '조직의 귀재'

동교동계론 드물게 盧캠프 가담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박양수 사장은 ‘조직의 귀재’로 불린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출범도 그의 조직력이 바탕이 됐음은 여ㆍ야를 막론하고 이견이 없을 정도다. 조직에 정통한 그답게 개인의 이익보다는 조직 전체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정신이 강하고 희생적이라는 게 공통된 평가다. 박 사장은 명지대 전신인 서울문리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정치권에 뛰어들어 8대 국회부터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하며 정치인으로 성장해왔다. 지난 95년 새정치국민회의 사무부총장으로 조직담당을 맡으면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정권교체의 1등 공신이 된 그는 2001년 16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특히 2002년 DJ 측근이자 동교동계로는 드물게 노무현 대통령 캠프에 과감히 몸을 던지며 참여정부 출범의 밑거름이 됐다. 박 사장은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성공한 후 조직총괄단장을 맡아 열린우리당 탄생의 산파역을 맡기도 했다. 광진공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9월 실시한 사장 공개모집을 통해 그는 임기 3년의 13대 사장에 올랐다. 면접 당시 “여권의 사무처장을 지낸 내가 발로 뛰며 일하는 것이 (광진공에) 훨씬 낫지 않겠느냐”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답하면서도 “창의적인 혁신마인드로 광진공을 일류 공기업으로 만들어보겠다”고 말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중ㆍ고등학교 시절부터 권투를 하며 다져진 체력 덕에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는 한국프로권투협회 상임고문도 맡고 있다. 올초에는 명지대 사회복지대학원(노인복지 전공)에 입학,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약력 ▦38년 전남 진도 출생 ▦목포문태고ㆍ서울문리사범대 졸업 ▦중앙대 교육대학원 수료 ▦제8ㆍ9ㆍ12ㆍ13대 국회의원 보좌관 ▦민주당 총무국장 ▦새정치국민회의 사무부총장 ▦새천년민주당 조직위원장 ▦김대중 대통령 조직특보 ▦16대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 노무현 조직특보 ▦열린우리당 조직총괄단장ㆍ사무처장 ▦광업진흥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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