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나銀, 27일 서울銀 합병 본계약

정부 보유지분 처리 조기 논의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은행과의 합병을 승인한 뒤 예금보험공사와 곧바로 합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오는 12월1일 합병은행 출범을 계획중인 하나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세부일정을 예보와 협상한 결과 오는 27일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예보 “현재 하나은행과 세부 내용을 협의 중이며 하나은행이 이사회 결의를 마치면바로 본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과 예보간 본계약 체결 후에는 정부의 합병은행 보유지분 처리방안도 조기에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측 대주주인 알리안츠 등이 정부의 합병은행 지분 매각시 추가로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알리안츠의 하나은행 지분(11.78%)이 서울은행과의 합병후에 8%로 낮아져 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하나은행의 기존 주주들인 IFC, 동부, 동원, 포스코 등도 합병은행의 정부지분 매각시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말 현재 하나은행의 대주주 지분율은 알리안츠 11.78%, IFC 6.64%, 코오롱 5.83%, 두산 4.69%, 동원, 4.03%, 포스코 3.93%, 동부 2.73% 등이다. 이중 동원은 최근 하나은행의 지분을 계속적으로 늘려왔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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