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쌍용車 노조도 파업 가결

현대자동차 노조에 이어 25일 기아ㆍ쌍용자동차 노조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파업을 가결시켰다.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기아차 노조는 조합원 2만5,171여명 중 2만2,820명(투표율 90.6%)가 투표에 참가, 총조합원 대비 찬성률 68.7%, 반대 21.7%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쌍용차 노조 역시 이날 조합원 5,500여명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율 92.8%에 총조합원 대비 찬성률 77.6%로 파업을 통과시켰다. 반면 대우차(GM대우+대우인천차통합) 노조는 오는 29일 열릴 총파업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우차 노조의 경우 릭 왜고너 GM 회장이 지난 24일 이보운 노조위원장을 만나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인수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될 가능성이 낮은데다 노조집행부가 파업을 강행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 노조의 울산공장 주간조 조합원 1만5,000여명은 이날 오후2시부터 3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으며 야간조 조합원 1만여명은 26일 오전2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아산공장 지부도 울산공장과 같은 시간에 파업을 벌였고 야간조가 없는 전주공장, 남양연구소 지부는 주간조만 파업했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이날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전체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중앙쟁의 대책위원회 출범식 겸 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대부분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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