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신지애 주춤… 민디 김만 남았다

청야니 단독선두로 뛰어 올라…민디김, 린시컴과 3파전 벌일 듯

신지애(23ㆍ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주춤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한국낭자들 가운데는 서울에서 태어나 6살에 미국으로 이민간 재미교포 민디 김(22ㆍ한국이름 김유경)이 2위를 자리해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신지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 크리크 골프장(파72·6,74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타를 잃어 공동 14위(9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전날 대회 2번홀(파3ㆍ146야드)에서 미국 무대 첫 홀인원까지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날은 어프로치 샷이 불안해 주춤했다. 1라운드에서 89%에 달했던 그린 적중률은 이날 61%까지 떨어졌다. 이날 4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12번(파4)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했고, 이후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민디 김은 한국낭자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틀 연속 선두였던 민디 김은 이날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여냈고 단독 2위(16언더파 200타)에 자리했다.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단숨에 선두까지 올라선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ㆍ17언더파 199타)와는 불과 1타차. 민디김은 “오늘 볼을 똑바로 보내지 못할 만큼 긴장을 많이 했다”며 “챔피언조에서 펼치는 최종 라운드는 부담을 갖지 않고 편하게 치겠다”고 말했다. 박세리(34)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세리키즈’를 압도하는 성적을 냈다. 박세리는 공동 8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해 한국 국적 선수 가운데는 가장 높은 등수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최나연(24ㆍSK텔레콤)은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낚아 공동 20위(8언더파 208타)로 훌쩍 뛰어 올랐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신지애를 꺾고 우승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14언더파 202타)에 올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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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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