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물산 `임원 경영이력 카드제' 도입

삼성물산(대표 현명관·玄明官)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임원 경영이력 카드제」를 도입해 실시한다. 경영이력 카드제란 임원으로서 재임기간중 담당 사업부 또는 팀의 손익, 부실 등 경영전반의 공과(功過)를 매년 기록해 관리함으로써 다른 부서 또는 그룹내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기더라도 경영성적이 해당 임원의 인사에 반영토록 하는 것. 경영관리 부서에서 매년 모든 임원의 경영성과와 과실을 계수적으로 집계해 작성하고 인사부서에서는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승진 또는 전보 등에 인사관리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그동안 기업들이 사용해온 인사기록카드는 연도별로 담당부서와 품목만을 기록함으로써 임원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또는 어떤 손실을 초래했는지 여부가 전혀 기록으로 남지 않는 폐해가 있었다는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임원이 부실을 초래하고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기면 후임자가 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었는데 경영이력 카드제가 도입되면 이런 맹점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카드제 실시에 따라 단기 업적주의의 폐해를 불식시켜 사업전략을 중장기적으로 짜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카드제를 임원들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한 뒤 성과가 좋을 경우 부장급 간부들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한상복 기자】 <<영*화 '네고시에이터' 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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