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작년 국내 정보통신 시장규모 54조/정보통신진흥협 조사

◎95년비 37% 성장/GDP 비중 14%로/컴·SW는 72%나지난해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시장규모는 54조4천4백5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6.9% 성장했으며, 91년 이후 연평균 26.6%의 높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정보통신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5년 11.3%에서 지난해는 14%로 늘어났다. 무역수지에서는 지난해 99억9천1백60만6천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관련산업의 상시 종사자는 51만5천9백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내용은 정보통신부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남궁 석)를 통해 국내 1만2천개 정보통신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11일 발간한 「97년 정보통신산업통계연보」에서 밝혀졌다. 이 통계연보에 따르면 부문별 시장규모는 정보통신서비스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5조4천9백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정보통신기기는 34.6% 늘어난 36조2백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관련 서비스는 72.2% 성장한 2조9천3백38억원을 기록,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부가가치율에서는 기간통신서비스업이 56.39%, 방송서비스업이 56.21% 등으로 높게 나와 정보통신산업의 비교우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수지는 정보통신기기가 1백3억2천1만5천달러의 흑자를 낸 반면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관련 서비스는 3억2천8백40만9천달러의적자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업체 수는 11.2% 늘어난 8천20개로 조사됐고, 사업별로는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가 4천4백24개로 가장 많고 정보통신서비스 2천40개,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관련 서비스 1천5백56개로 나타났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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