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현재 자국 경제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보다 어둡게 보고 있으며 상당수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와 CBS 뉴스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는 의견은 한달 전보다 13% 포인트나 증가, 39%에 이르렀다. 반면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답변은 3% 포인트 준 23%를 기록했다.
특히 응답자의 70%는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대부분은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이 국가를 우선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응답자의 57%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들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으며, 의회의 행태에 대해서도 75%가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해선 지지가 46%, 지지하지 않는다가 45%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전화로 성인 1,224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