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젊은 아티스트 실험정신 엿보기

대학생 뮤지컬·오페라 페스티벌 잇따라

2012대학오페라페스티벌에서 공연될 한양대의 오페라 ‘리골레토’ .

대학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젊은 공연 아티스트들은 한국예술의 미래다. 프로와 같은 세밀함은 부족해도 젊은 대학생 특유의 도전과 실험정신을 느낄 수 있는 대학생 뮤지컬과 오페라 페스티벌이 눈길을 끈다.

우선 17일~26일 일정으로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2012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이 열린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2012 대학오페라페스티벌'이 각각 개최돼 우리 젊은 아티스트들의 역량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다.

올해로 7회째인 '2012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은 젊은 뮤지컬 지망생들의 축제의 장이자 대학생들의 대표적인 뮤지컬 경연대회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도 '젊음의 끼, 젊음의 열정. 렛츠 고 뮤지컬'이라는 기치로 '자나,돈트'(한세대), '스프링 어웨이크닝'(인덕대), '햄릿'(계명대), '가스펠'(서울종합예술학교), '캬바레'(단국대) 등이 무대에 올려져 경합을 벌인다. 관객들에게는 25일 열리는 갈라 콘서트를 제외하고 모두 무료로 볼 수 있도록 개방한 점도 특징이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12 대학오페라페스티벌'에서는 한양대학교 '리골레토'(25일~27일), 국민대학교 '쟌니스키키&수녀 안젤리카'(9월 2일~9월 4일), 상명대학교 '사랑의 묘약'(9월 10일~12일)이 각각 공연된다. '리골레토'는 베르디, '쟌니스키키&수녀 안젤리카'는 푸치니, '사랑의 묘약'은 도니체티의 대표작들로 '여자의 마음'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남 몰래 흐르는 눈물' 등 친숙한 아리아들이다. 전 세계 오페라 극장의 사랑을 받아온 이 대표적인 오페라 레퍼토리가 젊은 성악가들을 통해 어떻게 표출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각 대학별로 서로 다른 연출가와 지휘자들이 공연을 펼친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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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극장들은 그 동안 젊은 아티스트들이 설 무대를 충분히 제공해 오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유명 프로 예술인들에게만 허락돼왔던 대형무대에 선 신진 예술인들이 특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작품을 어떻게 새롭게 해석하고 그 속에 재능과 끼를 녹여내게 될 지 관심을 끄는 페스티벌들이다.

정승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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