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고마당] 현대차 '아반테 린번'

금강기획이 최근 방영을 시작한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린번 가지러 온 간첩편(사진)」은 북한의 에너지 위기 타개를 위해 남파된 간첩이 린번 엔진을 훔쳐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광고는 남파간첩에 대한 북한 아나운서의 찬양으로 시작된다. 인민가수의 축가로 한창 분위기가 고조될 즈음 난데없이 들리는 고함소리 『야! 정신 차려』 알고보니 모든 상황은 대한민국의 막강 경찰에 붙잡힌 간첩의 꿈이었고 인민가수는 앞에서 자신을 취조하던 형사였던 것. 간첩역의 주인공으로는 이미 영화에서 비슷한 역할을 맡은 바 있는 영화배우 유오성이 캐스팅됐다. 흡사 평양방송을 듣는 듯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지금 평양에선」등의 북한 관련 프로그램 경력이 있는 성우 김익태도 기용됐다. 특히 중요했던 것은 엑스트라였는데 광고의 특성상 수십명의 엑스트라를 뽑는 기준은 빈곤한 외모 순이었다는 후문이다. 금강기획은 린번엔진을 훔치는 간첩이라는 상황 설정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고심했다. 이를 위해 순풍산부인과의 폭소 감초인 윤기원을 카메오로 등장시켜 심각한 분위기를 일순에 반전시켰고 마지막에는 모든 것이 생포된 간첩의 꿈이라는 설정까지 곁들였다. 특히 광고에서 인민가수와 형사의 1인2역을 소화한 윤기원은 제작진도 놀랄 정도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줘 광고의 재미를 한층 높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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